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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은 강변북로를 막아놓은탓에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는 시간대를 기록했다.
평일은 대략 25분~30분, 일요일은 10분가량이 소요된다.
헌데 오늘은 25분 걸렸다.
이유가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축제때문이라면서
나보다 대여섯은 어려보이는(실제로도 그렇겠지)
청년경찰군은 미안스런 표정을 지었다.
별수 없지. 퇴근도 시내로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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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뒤면 나는 마법에 걸린다.
마법의 주문은 "휴일"
남들과 다른 휴일 때문에 항상 내 휴일을 설명해야하는
그리고 남들놀 때 놀면 좋을텐데요- 하는 멘트를 받아쳐야하는 지루함이 있긴하지만
평일을 쉰다는것은 생각보다 꽤 좋은 점이 많다.
이를테면...
공과금납부 등이 편하다.
점심시간에 은행창구옆 공과금수납기에 길게 줄을 서서 발을 동동 구르지 않아도 된다.
치과 같은 병원을 가기에도 편리하다.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여유롭게 치료받을 수 있다.
한가하게 샌드위치 싸들고 중국일본관광객이 전부인 놀이공원도 방문할 수 있다.
제일 좋은점은 별로 친하지않은 동창생의 결혼식따위나
부모님효도차원으로 갔던 종교장소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단점은 혼자놀기를 즐기고 견디어내야한다-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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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지는 두 달이나 되었는데 드디어 어제 친구 둘이 찾아왔다.
실은 밖에서 만났지만 지독한 황사에 내집으로 모두 피신해온것.
덕분에 집들이 선물은 크리넥스 세 통.
근처의 00수산에서 광어1킬로를 떠다가 양상추, 양파, 오이, 오이피클, 검은올리브,
킹클릭(가공 가재살), 날치알 등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발사믹소스와 오리엔탈소스를 곁들여냈다.
마트에서 미리 구입해놓았던 화이트와인 두 병과 함께.
우리 셋은 중학교 동창이지만 서로 친하지는 않았다.
셋 다 모두 다른 취향과 판이하게 다른 직업과 연애관등을 가졌다.
하지만 나이가 먹어갈수록 상대방에 대해 포기를 하거나 관대해지거나 하기 마련이라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마냥 결혼에 대한 이야기, 남자에 대한 이야기,
연애에 대한 이야기 등을 화제삼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여자들은 이따금씩 그런 시간을 가져야하는것 같다.
일에 지쳐 공부에 지쳐 상사에 지쳐 남자에 지쳐
맛있는음식 함께 와구와구 씹어주어야 소화가 잘 되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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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국물을 만들고 살만 발라내어
마늘, 소금, 참기름으로 버무린 닭살을 넣어 야채샐러드를 점심으로 먹었다.
닭살을 발라낸뼈는 한번더 푹 고아 닭곰탕을 만들어먹을예정.